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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에 갔다.
9대조 시향이다.우리 할아버지는 벼슬을 못 하셨다.왜일까?
윤선도는 남인이라 한다.당쟁에서 남인이 밀렸다. 귀양살이.낙향과 오우가.이어 후손들은 벼슬길 막혔다.조선 후기 풍양조씨 세도와 안동김씨 세도정치에서 더욱 벼슬길 불가능했을 듯.
현대 상석만 있고 매끈한 비석은 없다.언제까지 관리할 수 있을지.
홍동백서 조율이시는 9대조부 생존시에는 없던 상차림이다.
그 흔한 200년 쯤 풍상을 견뎌냈을 비석도 없다.후손들이 출세해 비석 세우는 것이 한때 유행했다.
웃기는 얘기인데 현대에 들어와 비석 유행할 때 비석공장에서 가짜로 벼슬 새겨준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어느 촌로께서 말씀하셨다.
세월의 풍상을 온몸으로 맞이한 150년 이상된 조선시대 매끈하지 못한 비석돌에 새겨진 비문은 믿을 만 하겠다.
나는 조선시대까지 세워진 옛비석 있으면 산길 지나가다가도 읽어본다.비문에 씌여진 한자 정도는 아니까.
산소 주변 애기 붓꽃 용케 살아 있다.
산에 있어 참 아름답다
사진 찍는 것으로 충분하다.
캐어다 관리하느라 바쁠 필요 없다.
23년 4월 2일 봄날 이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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