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발시킬 해맞이 가는 사람들 때문에 씁니다.
학교 때 국어 관동팔경 해맞이 구경하는 조선 양반가 여류수필이 있지요. 그날이 설날 아침인가는 기억에 없네요. 우리 조상들은 해맞이를 했는가 기원이 없는 듯 하죠. 기원이 있다면 역사적 근거를 댈 것인데 그런 근거 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 검색해봐도 해맞이 기원은 없네요.
오래 전 우연히 일본 사진을 보다가 달 없는 겨울 밤 후지산을 오르는 수 많은 등불의 행렬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신년 해맞이를 위한 새벽 등산은 아닌지 싶었죠.
후지산 해맞이가 맞다면 지금 전국에서 벌어지는 해맞이는 왜풍이 아닌지 ?
우리동네는 조선시대부터 있었죠. 원주민은 밀양박씨 ㅎㅎ 특이하죠. 저는 밀양박은 아니고 밀양박과 친척인 원주민 우리동네가 우리면의 종로 1번지 ㅎㅎ 행정구역 표시할 때 우리 동네 기준으로 면 전체 번지를 매겨요.
이런 동네에 살았으니 세시풍속으로 해맞이가 있었을지 궁금하시죠?
저 어릴 때 갓 쓰고 도포 입고 긴 흰수염을 늘어뜨린 동네 훈장 선생님이 계셨을 정도였네요. 저보다 20살 정도 위 형들은 국민학교 다니면서 서당에서 한문도 배웠습니다. 그런데 신년 해맞이 행사 같은 것은 없었죠. 우리 동네 야산에 올라가면 남해안에서 솟아 오르는 해를 볼 수 있지만요.
특이하지만 정월 대보름에 달이 뜨는 위치를 보시는 분들은 계셨죠. 보름달이 어떻게 뜨는 가에 따라 그해의 풍흉을 점치죠. 물론 토정비결도 보고요 ㅎㅎ
밀양박씨가 원주민이니 외지 풍습이라도 해맞이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해맞이는 왜풍이니 우리가 해맞이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네요.
독자님들의 동네는 어땠어요?
해맞이가 아니라 설날 농악놀이를 했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보는 농악과 달랐지요. 이름도 군굿 궁긋이라고 하고 농악놀이는 <궁긋친다>라고 불렀죠.
군굿인 이유는 농악이 군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악대에는 소총을 맨 포수도 등장합니다. 또 중방이라는 얼굴을 검댕을 검게 칠한 사람도 등장하죠.
중방의 기원이 어디일까 궁금한데 임진왜란 때 명군을 따라온 용병 중에 흑인부대가 있었다네요. 그 흑인을 보고 군악에 중방이 등장한 것은 아닌지 알 수 없지요. 학설은 없지만 제 추측입니다.
더 길지만 이만 쓰죠 ㅎㅎ 이런 이야기 저만 알고 후배들은 몰라 곧 소멸될 거라 봐요. 안타깝죠. 그래서 이런 얘기 생각날 때마다 블로그에 기록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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