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한국식 책거리

마늘밭고랑 2020. 4. 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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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란 무엇?

 

책거리는 예전 한문 배우던 서당에서 책 한권 진도를 다 나가면 거치는 행사.

떡을 해 와서 먹으면서 훈장님과 학동들이 그간의 공부에 대한 감회를 나누던 것.

 

그럼 누가 찰떡이나 시루떡을 했을까?

 

서당에 다니려면 훈장님에 대한 보수로 쌀되말이라도 드려야 하는 것.가난한 학동은 끼니도 어려워 .그래서 책거리 때 학동 어머니가 떡을 하거나 했을 것.

 

훈장님은 양반이라 농사일이나 산에 가서 방에 불을 땔 나무를 안해요.양반은 공부만 함.그래서 훈장은 한문공부를 많이 한 집안의 부자일 경우 훈장님이 책거리용 떡을 했을 것 같아요.

 

서당이 있는 마을마다 경제적 사정이 다르니 누가 떡을 할 것인가는 서당마다 달랐을 것.

 

왜 이글을 작성했나?

 

70년 전 이상의 시기에 우리동네에도 서당이 있어 당시 국졸이 전부인 때라 국민학교 다니던 아동들 한문서당에 다녔음.

그래서 동네 80세 이상 토박이분들 국졸이지만 한자 다 읽을 수 있음.일제시대에도 동네에 서당이 있었음.

우리동네는 조선시대부터 있었음.

 

이런 동네 역사를 아는 사람이 나보다 어린 사람은 없음.

이런 향토사 한줄이라도 인터넷에 기록해 후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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