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마늘밭고랑 2018. 8. 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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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 줄을 아십니까?

줄은 디년생 식물 로서 하천습지나 하천변 물속에서 자란다.

농촌에서도 거의 용도가 없는 식물이다.

어느 글을 보니 미국에도 줄이 자라고 있고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이 줄의 씨앗을 식량으로 했다고 한다.

줄도 꽃이 피고 씨앗이 열리는 듯 한데 용도가 없던 터라 줄을 자세히 관찰하지는 않았다.

 

어제 풀 베러 가서 줄 사진을 찍었다.

 

줄에 관한 추억이 있긴 하다.

초등학교 시절학교가 2키로 거리라 하교 때 들판을 가로질러 오면서 농수로 개첸에서 놀기도 했다.

그땐 배 고픈 시절일라 어찌 알고 누군가는 줄을 뽑아 줄속의 부드러운 줄기를 먹었다.

더 큰 재미는 줄 꽃이 필 꽃대가 옥수수 깜부기처럼 깜부기병이 생기면 오징어 먹물주머니처럼 통통하다.그 깜부기를 입안 가득히 넣고 씹으면 입안이 먹물처럼 새까매진다. 그 재미에 깜부기를

씹으며 장난친 기억이 난다.

 

분명 깜부기는 식물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 양분이 변질된 것인데도 아이들이 병에 걸리거나 하지 않았다.

 

이처럼 줄은 아이들 장난감 정도의 용도 밖에 없었지만 사대강 녹조가 창궐하는 요즘 줄을 다시 보게된다.

 

줄은 물속의 영양분을 흡수해 자란다.녹조의 근본원인은 하천에 흐르는 물속에 영양분이 과다해 녹조류가 이 영양분을 먹고 과다증식하는 현상이다.여기에 사대강보로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줄은 물속에 과다한 영양물질을 습수해 자라는 이 습성을 이용해 전국 하천에 심으면 물 속에 과다한 영양분을 줄이 상당량 흡수해 녹조를 얼마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줄은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매년 같은 자리에서 정착해 번성한다.사람이 해 줄 일은 가을에 줄을 베어내 모아 퇴비로 활용하면 더 없이 좋은 거름이 된다.

 

또한 줄을 베어 말린 후 잘게 썰어 팰릿형태로 압착하면 난로용 연료가 될 수도 있다. 석유나 전기 대신 난방을 하게되므로 석탄과 석유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사대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줄을 이렇게 이용하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줄 =줄폭

ㅡㅡㅡㅡㅡ

식물체를 태우는 것은 이산화탄소의 증감과 상관이 없는 일이다.왜냐면 식물은 태우든 안 태우든 식물이 자연 분해되면서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식물 속에 든 이산화탄소는 원래 공기중에 있었던 것이다.

 

띵속에 있는 석탄과 석유를 파 내어 태우면 땅속에 석탄과 석유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가 공기중으로 배출되면서 이산화탄소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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