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마늘밭 가에 꾸지뽕나무가 있어요.
매년 꾸지뽕 오디가 많이 열리지요.
올해는 웬 일인지 꾸지뽕이 달랑 10개도 안 열렸지요.
분명 꾸지뽕은 해걸이를 하지 않는데.
땅바닥에 떨어진 것도 없다니 .
여러 날 일하면서 왜 오디가 없는지 알았지요.
일 하는데 까마귀 두마리가 시끄럽게 울어 재수없다고 생각만 하다
까마귀가 꾸지뽕 오디를 물어 나르는 것을 봤네요.
따서 바로 먹지 않고 주변에 있는 다른 한 마리 쪽으로 물어 날랐지요.
까마귀는 부모새가 늙으면 모이를 물어다 봉양한다는 이야기를 아는데
정말 사실이구나 감탄 !!
혹시 새끼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함께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새끼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숫까마귀가 암까마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물어 나르는 것으로도 볼 수 없습니다.
새들은 이미 올해 자식농사를 다 지었으니까요.
서너 개 남은 것중의 하나
맛은 뽕 오디보다 없어요.
속에 씨만 가득 들었죠.
날마다 이렇게 멋진 석양을 보면서 일을 마치네요.
몸은 피곤해도 눈은 호사를 누리지요
'쉬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병아리 부화기 만들어 보세요 (0) | 2015.02.10 |
---|---|
동네 이장 선거 (0) | 2014.12.25 |
국민학교 시절 인구조사원을 해 봤다 (0) | 2014.09.15 |
[스크랩] 혹시 필요하심 보세요.. (0) | 2014.07.08 |
폭리행위로 오해받은 서비스맨 (0) | 201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