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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밤.
아래의 둥그런 것은 10원 구권 동전..
<쥐밤>이라고도 하는데 <샛밤>이라고도 하였다. 여기서 쥐는 아마도 새앙쥐처럼 작은 밤이기에 작은 밤알을 쥐밤이라고 하는가 싶기도 하다. 샛밤이라고 어릴 때 부르기도 하였는데 왜 그렇게 부른 것인지 잘 모른다.
우리가 시장에서 파는 밤은 이것 보다 훨씬 크다. 그런 큰 밤은 야산에서 저절로 밤알이 땅에 떨어져 싹이 터서 자란 것이 아니다. 시장에 나오는 밤알이 큰 밤나무는 땅 주인이 접목을 직접 심은 것이거나 아니면 오래 전에 정부에서 밤나무 접목인 묘목을 정책적으로 나눠 주면서 유실수를 심으라고 하여 심은 것이다. *그렇지만 자연계에는 접목의 원순이 되는 큰 밤알이 열리는 종자가 지역에 따라서는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직접 심은 밤나무는 밤알이 크게 열리는데 그 이유는 작은 쥐밤이 열리는 묘목에 큰 밤알이 열리는 순을 떼어다 접을 붙여 개량한 것이다. 쥐밤나무는 감나무로 말하면 고욤나무이고, 유자나 밀감으로 말하면 탱자나무인 셈이다.
쥐밤과 시장에서 파는 알밤은 크기만 다른 것이 아니다. 쥐밤은 작아도 약간 단 맛이 있고 더 맛이 좋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지만 밤은 쥐밤이 더 맛있다. 알밤은 크기만 컷지 먹어보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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