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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타리 - 개수박

마늘밭고랑 2009. 10. 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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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타리 . 개수박

고향집의 앵두나무.

 

여러해살이 덩쿨식물로서 뿌리가 살아서 매년 같은 장소에서 싹이 트고 덩쿨이 자란다. 번식력이 왕성하여 하나의 뿌리만 어떻게 자라기 시작한다면 주변이 이 식물의 덩쿨로 뒤 덮인다. 약재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돌담이나 흙담의 밑에 심어 담을 감싸게 하여 담쟁이 덩쿨의 대용으로  좋다.

 

표준말이 하눌타리라고 하는데 해남에서는 개수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수박이라고 하는 이유는 지금 이 열매의 모양이 설명해 준다. 이 개체는 열매에 참외의 골 같은 홈이 파지고 길쭉한 타원형인데  약간의 변이가 일어난 종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땅에 있는 개체들은 참외 모양에 가깝고 홈이 없으며 맨들맨들하다.

 

익으면 겉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개구리참외의 무늬 같은 무늬가 있다.개수박이라고 하지만 먹지는 않는다. 익으면 속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박씨와 같은 씨앗이 들어 있다. 익으면  속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비위에 약한 사람은 냄새를 맡기 어여울 것으로 본다. 늦가을에 서리 오기전에 들판에서 서둘러 익은 주먹 만한 개똥수박처럼 보이지만 먹지 않으니 개수박이라 부른 것 같다. 어릴 때 하눌타리가 밭가에 있어서 매년 늦여름이면 이 열매를 따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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