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해남읍 오일장(五日장)에 갔는데 비파 열매를 과일로 파는 곳이 없었다.
비파가 살구처럼 보이나 살구 같은 맛이 없다.
당도가 낮은 포도처럼 맛이 밋밋해서 단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할 듯 하다.
한알만 먹어보면 이런 것도 과일인가 하고 두세알은 이상은 약이나 건강식품으로 먹지 않는한 아무도 먹지 않을 것 같다.
과육은 얉고 속에 씨만 가득 든 것 같다.
우리집 과일이나 이웃과 나눠 먹거나 손님에게 내놓을 만한 것이 못된다.
그래서 익은 것 따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단 것을 즐기시지 않는 어머니 간식거리가 되었으면 한다.
나무 크기에 비하여 아주 많이 열림.
익은 것. 6월15일 쯤 찍다.
추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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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덕을 부린 탓인지 열매가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
다행히 장마가 오기 전이라 했볕이 쨍쨍 비춰 맛이 약간 달다.
------------------------------------------------ 비파
자연상태에서 비파 익은 것이 땅에 떨어져 다음 해 새싹이 나서 자란다.
위의 나무도 씨앗으로 번식이 된 것이다.
그래서 작고 맛이 덜한가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