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湺)는 사투리가 아닙니다. 보는 저수지를 통한 수리체계가 생기기 전에 전통적인 벼농사용 수리시설이었습니다. 하천이나 시냇물의 중간을 가로질러 둑을 쌓아서 물을 채웁니다. 둑을 쌓아 원래의 수위보다 수위가 더 높아지면 천변의 옆으로 일부의 물길을 돌립니다. 이렇게 돌린 물길을 따라 아래로 인공 수로를 만들어 벼농사에 이용합니다. 또는 조선시대 양택풍수인 배산임수형 동네 앞으로 인공 수로를 만들어 동네 앞으로 흐르게 합니다. 동네 앞으로 시냇물이 흐르면 오염원이 없던 시절에는 식수로도 쓰고 빨래터도 만들어 빨래도 합니다. 우리동네에도 작지만 조선시대에 작은 시냇물을 막아 만든 이런 보와 수로가 있었습니다. 40(8000평) 마지기 정도의 논도 이렇게 만든 수로를 이용 벼농사도 지었습니다. 이 수로의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