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재고 농약 처리 방법

마늘밭고랑 2023. 5. 10. 10:43
728x90

요즘은 농약을 과도하게 많이 안 뿌린다.나라가 부자가 되니 토양관리를 정부와 농가 모두 잘 해 토양이 비옥해지고 작물은 영양이 충실해 병충해가 덜 하다.

모든 작물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몆십년 전과 비교할 때 이런 생각이 든다.특히 벼농사에서는 살충제와 살균제 살포횟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고추처럼 여전히 농약 과다 살포가 권장되는 작물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고독성농약은 판매금지로 저독성농약을 살포한다.

이런 경향으로 나도 농약살포는 게으른 일이 되어간다.그러다 보니 구입하여 한번만 살포하고 그대로 두는 농약들이 여러 가지이다.

이게 모두 재고농약이다.
이것이 전부 아니다.
너무 오래되어 라벨이 떨어진 것도 있다.

찾아보면 몆십년 전 아부지 때 구입한 농약이 아직도 집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다.병뚜껑 색깔로 약제 용도를 알 수 있다.라벨 없어도 어림 짐작으로 작물에 살포할  수는  있다.

농약병에는 유효 살포기간이 써 있다.그 기간은 사실 별 의미 없다.화학약품이  유효기간 지났다고 약효가 없어져 그냥 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10년전쯤 집에 내가 구입하지 않은 제초제 그라목손이 있었다.
구입한지 10년 이상이 지났다.
혹시 몰라 뿌려보니 풀이 잘 죽었다.제초제만 그럴까?
살충제와 살균제도 그럴 것이라 본다.

그래도 이런 몆년 지난  농약 살포해 괜히 헛수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뿌릴 수 없는 오래된 농약 집안 어딘가에 있는 남은 것 함부로 쏟아 버릴 수도 없다.

농협에 물어보니 회수하지 않는다 한다.회수하는 것도 인력이 필요하니 이해된다.

정부가 재활용 수집하는 곳에 농약병 회수하는 코너 두었다.요즘 동네 재활용장에 농약병 회수 코너 없다.분리수거 안 하는지 싶다.

이런 실정이다.


오늘 사용할 작년 구입한 볍씨 소독약이다.스미치온은  오늘 사용하고도 남는다.올여름 논에 흑명나방용으로 살포해야겠다.

오늘 볍씨종자 소독한다.
우선 작년 구입한 볍씨종자 소독약을 사용하려한다.
키다리병 예방하는 살균제는 22년 5월 구입인데 24년까지 유효기간이다.살충제 소독약인 스미치온도 작년에 구입해 한병이  많이 남았다.

대농이면 작년에  다 사용했을  양이지만 볍씨 60kg소량이라  소독약까지 남는다.살균제는  이번에 다 쓸 것인데 살충제는 또 남아 벼농사에 써야겠다.

끝내며 여담이다.
볍씨 톤백(푸대 하나 800kg이나 1000kg )에 몆개씩 쓰는  대농들이 보기엔 내농사는 소꼽장난이다.그러나 나는 농촌 소멸을 막는 유일한 길은 소농 육성이라 본다.

대농분들 기분 상하게 할 얘기지만 마을에 옹기종기 집들이 있으려면 경작규모 10000평 이하 중소농들이 정착해야 한다.

정부의 농촌 지원도 이제는 농촌기반시설이 아니다.지금 보면 정부가 왜 저런 것에 돈 쓰지 싶은 것들이 있다.

그런데 돈 쓰지 말고 소농 직접 지원으로 가야 한다.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깨 심기  (0) 2023.07.14
농약호스 재활용  (0) 2023.06.03
고추 두둑에 액비 주기  (0) 2023.04.15
농용석회 뿌리기  (0) 2023.04.10
어제 정부 보급 농용석회 수령했다  (0)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