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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논둑에 잡초가 흰색을 띄고 있다.
내가 이 논 경작자에게 내 밭이 친환경이니 논둑에 제초제 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대신 논둑은 내가 벤다고 말했다.
분명 제초제를 안 뿌렸는데 특정 제초제를 뿌리면 나타나는 잎의 변이가 잡초에서 보인다.
이상한 일이다.
짐작컨데 모를 심기 직전에 로타리 후 논바닥에 모든 풀이 다 죽게 하는 제초제를 뿌린다.
이 제초제 성분이 어떤 이유로 논둑으로 물이 넘치면서 논둑 잡초에 변이를 가져오게 한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논둑 여기 저기에 이런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
나는 친환경신청이라 제초제 포함 모든 농약을 하지 않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면 난감하다.
친환경 거부사유로 논둑에 제초제 뿌린 것을 예시로 드는데 이렇다.
다만 논둑 잡초가 전면적으로 죽는 것이 아니니 제초제를 직접 논둑에 뿌린 것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제초제가 얼마나 독하면 이렇게 논둑에 있는 풀이 변이가 되는 것인지 짐작할 만 하다.
관행농법으로 경작한 쌀밥을 먹는 사람에게는 모두 미량의 제초제가 쌀 속으로 흡수될 것이고 이 제초제 성분도 먹게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나는 식량용으로만 하는 벼농사에 제초제 사용하지 않는다.
한여름 뙤약볕에 손으로 논 매려면 죽을 일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