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농사 처음입니다.
약 1천평이 조금 부족한 면적에 동진찰벼를 심었죠.
제초제만 뿌리고 아직까지 살충제와 살균제 농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7월29일자 흑명나방 흔적 사진입니다.
흰 부분이 흑명나방의 애벌레가 먹고 나방이 되어 날아간 자국입니다.
지난번에 한번 흑명나방(희사)가 한번 살짝 벼잎을 갉아 먹었지만
화학비료를 적게 쓴 덕분에 벼잎이 맛이 없었는지 조금 먹고 말았죠.
오늘 석양에 논을 돌아 보니 이웃의 논과 제 논에도 흑명나방이 2차 발생하여 먹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벼 잎이 나오지 않고 현재 있는 잎으로 벼 이삭을 만듭니다.
따라서 현재 흑명나방이나 벼멸구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벼의 수확량 감소를 예상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벼 멸구는 한두마리 있을 정도로 아직 극소수라 벼 멸구용 살충제는 필요없습니다.
오늘 석양에 발생한 흑명나방의 상태로는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
이 흑명나방이 하루 만에 논 전체로 퍼지다시피 급격히 번지므로
내일 아침에 많이 발생한다면 내일 석양무렵에 살충제를 뿌려야 합니다.
nk복합비료를 이삭거름으로 뿌린 이웃 논 8.15 사진
논둑과 수로가 깨끗한 것은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친환경계약재배를 하는 경우 논둑에 제초제를 뿌리지 못합니다.
이 논은 계약재배가 아니기 때문에 제초제 사용했습니다.
8.15일 사진
제 논인데 이삭거름을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이 수확량은 다른 농가의 논보다 조금 적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웬지 조금 어수선하지요.
논둑과 수로 주변에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게으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초제 끝까지 안 뿌릴 생각입니다.
벼농사의 경우 년간 총일조량이 어느 한도가 되어야 풍년이 듭니다.
올해 같은 경우 장마가 없다시피 해서 맑은 날이 모내기 이후 계속되어
어느 논이나 주변 모두 벼가 포기수가 많고 키가 아주 큽니다.
이런 상태에서 화학비료를 또 쓰게돼면 태풍이 왔을 때 벼가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벼가 쓰러지면 제일 고약한 것이 쌀에 돌이 있을 수 있지요.
저는 가정용 정미기로 직접 도정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밥에 돌이 있으면 안되죠.
그래서 벼 도복을 방지하기 위해 이삭거름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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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일 사진
바로 이웃의 봉황벼 친환경 우렁이농법의 계약재배 논입니다.
지금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저보다 거의 한달 정도 일찍 심은 논입니다.
원래 논에는 축분을 넣지 않는데 ,이 논은 축분을 넣었습니다.
논에 축분을 넣고 화학비료를 또 많이 넣으면 벼가 미칠듯이 자라 태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짐작컨데 친환경을 신청하면 제공되는 축분과 우렁이를 넣었을 것으로 봅니다.
벼가 정말 주변에서 최고로 잘 자랐습니다.
아직 태풍을 만나지 않은 것도 행운입니다.
** 새만금 공사 때 쟁점의 하나가 만경강과 동진강 상류에 축사가 많아 그 축산폐수가 유입되는
새만금 호수의 물이 총인함량이 높은 오염된 물이라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틀린 의견이었죠.
축산폐수에서 유래한 인의 함량이 높은 것은 오히려 농업용수로서 더 좋은 조건이었을 수 있습니다.
인의 함량이 높은 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좋았는데 새만금 새땅을 산업단지나 상업시설로 전용한다기에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행주산성 밑의 평야지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어느 날 행주산성 아래 평야지 수로 옆을 지나가는데 수로에서 나는 똥냄새가 지독하였습니다.
그 수로의 물이 논으로 관개되는데 벼가 미칠 듯이 잘 자라고 있었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엉뚱한 길로 들어섰네요 하하
농협과 계약재배를 한 논의 경우 이런 표지를 붙여두고 있습니다.
항공사진 촬용용 표지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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