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우렁이 농법

마늘밭고랑 2013. 7. 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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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잡초를 뜯어 먹는다는 우렁이입니다.

국산우렁과 모양이 약간 다릅니다.

몸통의 회전 모양이 위쪽이 더 넓습니다.


제 논에 있는 우렁된장국에 들어가는 국내종 우렁이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 사진을 확대하여 보정한 사진입니다.





잡초 먹는 우렁이 알입니다.

국내종 우렁이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습니다.



수로를 따라 내려온 우렁이가 수로벽에 알을 낳았습니다.


왼쪽은 제 논입니다.오른쪽은 이웃의 이앙기로 심은 우렁이농법 논으로 보입니다.

벼가 크기가 다른 것은 제 논은 이웃의 논보다 약 20일 이상 늦게 이앙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오른쪽 논과 같은 시기에 직파를 계획했지만 고구마 심는 작업으로 바빠 늦어지는 바람에 늦게 이앙기로 심었습니다


**논둑은 관습적으로 위쪽의 논주인이 풀이 벱니다.

물론 아래쪽 사람이 논둑이 물 닿는 부분만 베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잘 베지 않습니다.

결국 부지런한 사람이 반을 갈라 자기 논쪽만 베든지 아니면 제초제 뿌립니다 .

저는 논둑에 제초제 할 생각이 없습니다 ㅎㅎ

풀이 더 자라면 낫이나 예초기로 쳐버릴 생각입니다



아래와 같은 풀입니다



원 안의 풀은 우렁이가 처리하지 못한 것인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풀은 손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앞으로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일 때까지 벼와 키재기 경쟁을 할 것입니다.

이 풀이 여기 말고도 더 보입니다.


논둑으로만 지나다니면서 봐도  신기하게도 벼와 한몸처럼 붙어 자라는 피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ㄴ

물론 고랑의 여백에도 피는 안 보입니다.

피 관리 하나만 보면 일등농사꾼이 틀림없습니다!!!!

논주인이 누구인지 알았지만 이웃마을 사람인데 모르는 사람이지요.

3~4 선배 또는 1~2년 후배이면 아는데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니 궁금할 따름입니다.


계약재배 우렁이농법인지 아니면 경작자가 임의로 우렁이 농법을 한 것인지

논 주인을 논에서 한번도 마주친 일이  없어 정확한 내용을 모르지만 우렁이농법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렁이 농법은 친환경이라 각종 지원이 따르고 계약재배일 것 같은데 (확실히 모름) 계약의 이행 여부를 감독하기 위하여

항공사진 촬영하면 다 보이죠.1주 전인가 헬기가 항공촬영하듯이 들판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계약 준수 여부 판독하기 위하여 찍었겠죠.지적도 놓고 대조하면 누구 논인지  알겠지요.



네모 안에   피가 보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피는 질겨서 우렁이가 갉아 먹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으로 제거해야죠

** 피와 벼의 구별은 자주 보면 단번에 알아요.

피는 햇볕에 반사가 되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모내기를 한 후 포기가 뿌리가 활착하고 포기가 퍼지면 이렇게 물을 빼서 뿌리가 튼튼해지도록 합니다.

뿌리가 숨도 쉴 수 있겠네요

이때 우렁이 알에서 우렁이가 나왔는지 알이 전부 땅에 떨어졌습니다.

새끼우렁이를 관찰할 기회를 놓쳤네요




알에서 깨어난 우렁이는 물도 뺏는데 다 어디로 간 것인지 안 보입니다.

큰 어미 우렁이도 안보입니다.

논 중간중간에 구덩이를 파 우렁이가 피신하도록 한다는데 정말인가 싶습니다.



논둑에 피가 많습니다.

이렇게 큰 피는 우렁이가 먹지 않은 것인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피를 방치하면 곧 종자가 열리니 전부 죽이든지 베어 없애야 합니다.


제 논인데 가래풀 옆에 우렁이가 한마리 기어다니죠.

국내종 우렁이라 가래풀이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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