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촬영기종 코닥z812
한 손으로 워낭을 들고 다른 손으로 촬영을 하느라 너무 가까이에서 찍어 소리는 약간의 왜곡이 있습니다.
요즘 워낭소리라는 다큐멘타리영화가 호평을 받고 있죠. 영화 워낭소리를 보지 않았지만 워낭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워낭이 있어 워낭소리를 녹화하여 올려 봅니다.
실제로 집에서 소에게 사용하던 워낭
오래 사용하여 속의 치는 부분이 떨어져 나가 못으로 고친 것
이 워낭을 실제로 착용하였던 우리집 소입니다.
http://blog.daum.net/honestyun/8319437
워낭을 소의 굴레(목도리)에 다는 이유는 소도둑의 침입을 알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한밤중에 소도둑이 소를 끌고 간다면 방울소리가 청량하게 울려서 소주인이나 동네사람들에게 발각될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죠. 그래서 소도둑이 소를 훔쳐갈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수건으로 워낭을 싸매어 워낭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농가에서 소를 한두마리 키우던 시절에 봄부터 여름까지 산이나 들에서 방목을 하는 경우
영리하여 자기집의 반경 2킬로미터 정도에서 주변의 길을 안다면 저혼자 해가 지면 집으로 찾아 오기도 합니다.찾아 오지 못하여 산이나 들에 해가 진 후에도 그대로 있는 경우 주인이 밤에 다가가면 소는 목을 흔들어 워낭소리를내기도 합니다. 쉽게 주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함이겠죠.
*워낭을 핑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핑갱으로만 일컫어 왔기에 처음에 워낭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사전 검색을 하였는데 난생 처음 보는 단어였네요.핑갱의 어원은 풍경 [風磬] 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풍경은 사찰의 처마의 네 귀에 붙은 작은 종으로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납니다.
참고로 워낭의 어원이 궁금한데 추측을 해 봅니다.
서부영화에서 말을 타는 사람들이 말을 멈출 때 "워워" 합니다.말은 아니지만 소로 쟁기질을 하거나 끌고 갈 때 소가 멈추게 하려면 "와와 "(전남 해남지역)라고 합니다.고삐를 잡아 당기면서 "와와 " 하면 틀림없이 소가 멈추었습니다. 워낭에서 워는 "와"의 변형이거나 아니면 "워"가 원래의 발음인데 해남지역에서는 "와" 로 변형이 된 것일 수 있습니다. "낭"은 한자에서 기원한 뜻 같습니다. 주머니낭( 囊)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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