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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와 알

마늘밭고랑 2009. 1. 1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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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에서 이사함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와 알 조회(172)사진 .동영상 | 2007/01/14 (일) 20:28 추천하기(2)  스크랩하기(1)

 

 

  

작년에 지은 붉은머리오목눈이( Korean crow-tit)의 둥지.
알을 까지 못하고 버려진 것은 아마도 새의 어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듯 하다.
오늘 낮에 찍은 사진.
**산바람님의 조언으로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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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부분

 

새는 알을 낳은 둥지가 사람에게 발각되어 알을 만지면 이후 보이는 반응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릴 적에 새알을 새집에서 많이 꺼내면서 알아낸 사실이다.

 

먼저 큰 새인 꿩과 뜸부기는 알을 옮긴다.

알을 만지지 않고 발각만 되어도 그렇다.

손도 없는 것이 어떻게 알을 옮기는가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만 하여튼 그렇다.

들리는 말로는 날개밑에 넣어서 옮긴다고 했다.

뜸부기집은 땅에서 30~50센티미터 쯤의 높이의 억새풀이나 관목위에 짓는다.

꿩은 땅바닥에  직경 30센티정도로 깊이는 10센티미터 정도로 둥글게 바가지 모양으로 파서 짓는다.

그러니 알을 옮기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래서 꿩집이나 뜸부기 집을 보면 그 자리에서 알을 하나 꺼내어  했빛에 비추어 보거나  깨어서

병아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병아리가 생긴 것이면 포기했다.

알이 부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산비둘기는 사람에게 발견이 되어 사람이 알을 만지면 둥지를 포기하는 듯 했다.

반면에 집 비둘기는 사람이 알을 만져 보아도 알을 잘 품고부화를 했다.

 

세번째로 몆가지 새는 사람이 발견해도 알을 잘 품었다.

제비가 대표적이다.

 

여담이지만 어릴 때 손이 잘 닿지 않아도 어렵사리 처마 밑의 제비의 알을 만질수 있었다.

알을 몆개나 낳았는지 궁금해서 만지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웠다.

아이들이 제비알을 만지면 하루골이(하루걸이=학질)에 걸린다고 어른들은 겁을 주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때  몆년간 알을 만져 보았지만 학질에 걸리지 않았다.

*하루걸이=하루 아프다가 다음날 멀쩡하고 다음날 다시 아프는 것이 반복된다는 병.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이런 일을 요즘 아이들이 한다면 말린다.

경우는 다르지만  도시에서 누가 다람쥐를 잡아다 기르는 것을 산에다 풀어준 적도 있다.

세상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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