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에서 이사함.
미국실새삼 조회(142)사진 .동영상 | 2006/10/31 (화) 22:12 추천하기(2) 스크랩하기(0)
밭이나 길가에 저절로 자람
어릴 때는 이 식물을 본 적이 없었다.
성인이 된 후 어느날 밭귀퉁이에 금색빛이 찬란한 이 식물이 주변을 갑자기 점령한 것을 보았다.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줄기가 퍼졌는데 뿌리가 보이지 않았다.
기생식물이기에 밭작물이나 주변의 잡초에 들러붙어 양분을 중간에서 다 가져가므로 식물판 회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갑자기 나타나 확 퍼진 것이라 더 신기했다.
참 희안하게 생긴 것이고 정체가 뭘까 궁금해하였다.
물론 그 전에도 미국실새삼이라는 기생식물의 이름을 알고 있었지만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이 실새삼을 처음보고 실새삼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혼자 생각으로 우리나라도 식물다양성으로 종이 참 많네하고 말았다.
요즘에 알고 보니 이것이 참으로 귀찮은 식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거 쟁기질 후 땅에 뿌리는 제초제로 사전에 싹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어디선가 갑자기 오는 것 같으니 땅속에 잡초 씨앗이 싹이 터서 올라오지 못하도록 땅에
얇은 피막을 형성하는 제초제를 무력화시킬 것 같다.
기생식물이라 작물이 이것이 들러 붙어 이미 퍼진 후이면 손으로 일일이 떼어 주지 않는 한 그라목손 같은 제초제를
아예 사용할 수 없으니 농부 마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바라봐야 하는 귀찮은 식물일 것 같다.
뭐 사는 방법이 특이하니 제초제로부터 생존할 특권은 가지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