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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

마늘밭고랑 2008. 12. 2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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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에서 이사함

    수세미  조회(254)사진 .동영상 | 2006/09/16 (토) 04:43  추천하기(0) 스크랩하기(0)

 


 
어릴 적에 동네 어르신 중에는 수세미 속의 섬유를 빼내어 납작하게 펴서
여름에 흰고무신에 들어가는 깔창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다. 
지금이야 깔창이 좋은 것이 많아서 수세미를 사용할 일이 없다.
 
또한 철 수세미가 없을 때 수세미 섬유를 빼내어 비누칠을 하여 큰 양은 그릇을 닦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요즘은 좋은 세척용 수세미가 많아서 자연산 수세미 섬유는 쓸모가 없다.
 
필자의 아버지는 천식이 조금 심하셔서 겨울이 오면 상당히 고생을 하신다.
지난해 가을에는 지인께서 사진과 같은 푸른 수세미를 많이 주셨다.
천식에는 수세미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하셨다.
 
그간에 병원에서 진찰도 하시고 약도 드셨으나 천식을 완화시키기에는 큰 효험이 없었다.

은행알이 좋다고 하여 생으로 아침아다 몆 알씩 드시기도 하셨으나 역시 별 효험이 없었다.
 
그런데 이 수세미를 썰어 설탕에 재어 항아리에 두자 김치국물 나오듯이 나오는
수세미물을 드시더니 천식이 호전되어 고생을 덜 하신다고  하셨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비위에 맞지 않아 장복을 못하시고 말았다.  
올해는 무슨 약으로 넘기실 것인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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