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모임에 어느 생오리고기 숯불구이집이다.
나는 배 고픈 어린 시절을 살아 온 세대이다. 어릴 때 초근목피라는 풀뿌리(띠뿌리)나 소나무 속껍질(사투리로 송키)까지 먹은 경험이 있다.
띠뿌리나 송키에 비하면 칡은 양반이다.
이런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인지 내 입에 맛 없거나 못 먹을 식당음식이 없다.
위 사진의 생오리 숯불구이집도 대단한 인기라 년중 네번 이상은 간다.
난 대만족이다.
이 식당 내돈내산으로 먹고 땡전 한푼 안 받고 홍보성 글도 올렸다.
더 많이 못가는 이유는 혼밥족으로서 선뜻 갈 수 없어 단체로만 가기 때문이다.
모임에 총무라 난 여기가 좋은데 회원들 다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식당 가 봐도 요즘 돈값에 따라 대동소이하다.
적어도 내가 돈 낸 만큼의 수준은 나온다.
그런데도 불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어디서 모이지?
요즘 농촌의 식당들은 밤늦게까지 영업하지 않는다.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이 늘어나니 손님 뜸해지는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안한다.
해가 질 무렵 만나 서둘러 저녁을 먹고 영업 마감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야 손님으로서 도리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느 식당이라도 돈 내는 수준에 맞으면 잘 나오는 식당이다.
이 식당 역시 이런 기준에 맞춰 잘 나온다.
그 식당 먹을 게 없다는 말은 밥투정은 아닐까?
나이만 먹었지 하고 언제 철 들래 ?
다 같이 보리고개를 거쳐 온 세대인데 ....
뭐를 먹어도 맛 있어야 할 세대인데....
개개인 입맛 맞추기가 참 어렵다.
다음번 모임은 어디서 하지?
다행인 건 모임 참석자는 모두 만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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