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왈 사부모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부모를 섬김에 낌새를 보아(살며시) 잘못을 간해야 하며,
(간하는 ) 뜻을 따르지 않을 듯이 보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뜻을 어기지 말 것이며 ,걱정이 되더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幾 몆 .기미 . 낌새 .위태하다
勞 일하다 근심하다
지금 시대는 내 또래를 기준으로 보면 장성한 자식이 부모보다 지적수준이 한참 더 높다.
그래서 자식들이 부모보다 교육수준이 높아 세상을 대할 때 자식이 더 현명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부모는 재테크 관련해서는 자식에게 상담을 해야 한다.수많은 이런저런 투자를 성인이 된 자식들에게 최소한 사전통보 정도는 해야 하는데 그래서 자식들이 점검할 기회는 있어야 하는데.
자식들이 한번 걸러주는 이런 안전장치도 없이 부모들이 과거 고도성장기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코인 같은데 투자를 해서 노후 자산 다 까 먹고 빚만 남거나 전재산 바닥나 깡통이 된 사람들도 많다.
이런 문제는 직장 문제로 자식이 부모에게서 몆100키로 밖에 사는 경우에 종종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다.전국을 무대로 노인들을 상대로 공연을 펼치며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부터도 고가의 물건을 사다 쟁여 놓기도 한다.
자식들이 보기에 천불이 날 지경이다.
이런 꾀임에 안 빠지는 노인들이 더 많지만 빠지는 분들도 많다.
이런 부동산 투자 실패나 고가의 물건을 사다 쟁여두는 부모를 가진 성인 자식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지금 잘못 하신다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논어에 이 구절들은 잘 표현하고 있다.
한때 모든 면에서 어린 자식들보다 현명했는데 어쩌다 늙어 보니 세상을 대하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갈 수도 있다.
부모에게 제발 이렇게 하지 마세요 하고 간하기도 어렵고, 간한다고 하여도 부모는 설득이 잘 안된다.
공자님 시절 2500년전이나 지금 현대 한국에서도 사람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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