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보행이앙기.
아직도 산골의 다랑치(다랭이)논이나 수렁이 되어 승용이앙기가 빠져 옴짝달싹 못하는 논에서는 보행이앙기가 모를 심기도 한다.
그런데 보행이앙기에 대하여는 주변에서 다들 너무 힘드니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힘든 것은 아니다.어떤 분이 900평 승용이앙기가 빠지는 논 보행이앙기로 9시간인지 심었더니 팔다리가 내 것이 아니란다.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과연 그럴까?
사람에 따라 그렇게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다만 내게는 힘 별로 안 들었다.자랑 같지만 나는 경운기 쟁기질로 팔다리가 단련되어 있어서 그렇다.
문제는 처음 사용하다 보니 조작법에 서툴러 줄이 안 맞고 결주(缺株) 즉 안 심어진 곳도 있다.줄이 안 맞으니 당연히 간격이 너무 벌어진 곳도 있다.
이것은 숙달되면 해결된다
2년 정도만 보행이앙기 사용하려던 계획을 5년 정도로 늘리고 싶다.
더 큰 문제도 있다.
월남전 고엽제가 연상된다.그것은 이앙전처리제 때문이다.이 약품은 식물에게 작용하여 논 흙에 섞여 있는 각종 잡초가 싹트지 못하게 작용을 한다.물론 그래도 싹이 튼다.
이앙전처리제는 고엽제가 아니다.걱정 안해도 된다만 그래도 논바닥 걸어다니면 흙탕물이 하체에 튀어 희석된 미량이지만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겠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물에 들어 갈 때 입는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입는 것이다.
이 생각을 못했다.이 긴 장화를 사야겠다.
오늘 이슬비가 내리는 중에 비 맞으며 했다.그래서 사진이 이것 뿐이다.
유튜브와 동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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