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실패한 고추밭 300평 정리 중

마늘밭고랑 2023. 3. 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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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추 600평 심어 실패하였다.여긴 그 중 300평이다.

탄저병 걸린 고추
자닮유황을 쉼없이 뿌려도 탄저병 감염된다.원인은 비료 때문으로 보인다.퇴비를 안 쓰고 화학비료만 썼다.결정적인 실수이다.화학비료만 써도 고추는 많이 열린다.문제는 고추가  면역이 약해 탄저병에 쉽게 걸린다.

혹시 모르긴 한데 탄저병약을 뿌렸다면 어떨까? 그래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추를 병균에 강하게 하는 것은 퇴비라는 생각이 든다.

흰비단병과 탄저병으로 포기한 300평 풀밭이 된다.뽑아버리고 갈아 엎고 싶어도 일손이 없어 혼자 하기엔 시간이 없다.

9월 이후 늦고추  따볼까 하고 고추대 계속 관리 중.늦고추는  아주 많이 열린다.문제는 서늘하니 고추가 아주 많이  열리기만 하고 익지 않는다.이걸 고추 초보 나는 몰랐다.왜 이웃농가들이 9월 김장배추 심을 시기에 고추밭을 갈아 엎으나 했는데 바로 이거였다.고추가 9월 이후 안 익어 !!!

이렇게 몆개씩 익는 고추 따봐야 품삯 안 된다.과감하게 뽑고 마늘이나 배추 심어야 한다.

늦 풋고추가 주렁주렁 많이도 열린다.하지만 이 많은 풋고추를 팔 곳이 없다.따서 공판장 가도 품삯 안 나올 것이 뻔하다.
눈으로 보기만 좋고 실익은 없다.

전형적인 흰비단병 증상
고추가 탄저병이 없이 깨끗한데 죽는다.

고추 심고 흰비단병이 와서 2분의 1이 고추 주렁주렁 열려 익기 직전까지 고추가 죽었다.

흰비단병 걸린 개체의 지상부 줄기

땅속의 흰비단병 포자.
방사형으로 솜털 같은 포자가 퍼진다.흰비단병 걸린 개체가 있으면 그 두둑의 줄로 물을 따라 병균 포자가 이동하면서 피해가 계속 발생한다.치료약은 없고  감염  개체를 뽑아내  밖으로 버려야 한다.

 

땅속 흰비단병 포자

흰비단병 걸린 개체의  지상부 줄기 자른 단면 .이를 투명 물컵에 담아도 흰 액체가 물속으로 흘러 내리지 않는다.


장마철 지나니 다시 탄저병과 담배나방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였다.

고추 심기 전에 필수인 토양살균제와 토양살충제를 안 뿌렸다. 실패 원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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