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후작으로 파종한 무농약 무비료 참깨밭
삼복 더위에 호미들고 손으로 김매기
열사병에 쓰러질 수 있으니 아침 5시부터 밭을 매기 시작하여 오전 10시 이전에 중단하고 오후 4시나 5시에 다시 시작하여 해가 질 때까지 맨다.
아마도 그라목손을 뿌린 흔적 같다.
* 쑥은 다년생이고 매년 꽃이 피고 주변에 쑥 씨앗을 날려 보낸다.
이 쑥부리는 손으로 직접 전부 뽑아 없애거나 제초제로 말려 죽이지 않으면 밭 전체로 쑥이 퍼져 나가 흔히 말하는 "쑥대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라목손이 무서운 것은 원액을 실수로라도 마시면 해독제가 없어 사망율 100% 라고 한다.그렇지만 제초효과가 탁월해 지금까지 빈 밭이나 작물이 심어진 밭이라도 밭을 매는 수고를 덜어 주어 많이 애용했다.
이제 그라목손은 판매금지되었다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라목손이 없어도 기존 풀을 고사시키는 다른 제초제도 있어 풀 걱정을 할 것은 아니다.
제초제의 유해성만 생각하고 제초제를 사용금지하고 온전히 손으로 김을 맨다면 농가당 경작 면적은 현재의 20~30 % 이하로 줄여야 한다. 그렇다면 농작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야 농민에게 수지가 맞는다 .
제초제는 이제 필요악인 세상이다.
제법 참깨밭의 모습을 갖췄다.
이 많은 풀을 손으로 잡아 당기고 호미로 자르고 하여 거의 다 제거했다.
풀을 덜 맨 곳은 손바닥 만큼 남은 콩(팥)밭이다.
이 무더운 여름날 밭고랑에 앉아 호미를 들고 풀을 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
요즘 밭 작물 김매기는 아주 간단하다. 분무기 노즐에 바가지를 씌운 것이 있다.
이 노즐을 사용하여 제초제를 풀 난 곳에만 조준하여 살포하면 간단히 풀이 제거된다.
파종 후 즉시 또는 하루 정도 지나 제초제를 살포하면 제초제 성분이 땅을 피막처럼 덮는 것인지 아니면 땅 거죽에 있는 풀씨앗을 녹여 버리는지 ,아무튼 한동안 풀이 나지 않는다.작물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면 다시 풀이 난다. 이때는 풀을 직접 매야 한다.
팥 옆에 수북한 풀은 언제 매어야 할지 갑갑하다.
오늘은 말복
어제 이식한 모종이 시들고 있다.
참깨는 이식할 때부터 3일 정도 물을 주면 그럭저럭 잘 산다.
오늘 오전에 물을 주려고 갔더니 수로에 물이 내려오지 않는다.
이 더위에 위 쪽에서 이미 물을 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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