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 지난 사진입니다.
술을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막걸리는 그냥 두면 쉬어서 버리기에 있으면 다 먹어주지만
소주나 맥주라면 별로 땡기지 않아요.
동네 총회로 하루 종일 소주를 마셔댔지요
그날 밤에 또 사돈네 초상 문상으로 또 소주를 마셨지요.
다음날 속이 풀리기고 전에 장지에 따라가 종일 술을 마셨네요.
그리고 어제 친구 모친상으로 종일 술을 마시고
밤에는 고향친구들 몆이 모여 폭탄주로 대미를 장식하였지요.
폭탄주 후유증으로 속이 타니 밤새 자다 일어나 물 한컵 마시고
또 잠깐 일어나 물 한컵 마시고 하다 아차 방에 불을 때지 않았네.
그래서 오밤중에 다시 장작불을 사르고 .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 오늘도 역시네요.
친척이 김치 담근 것을 주셨는데 회관에 놔두어 가지러 갔더니
동네 어른들이 모두 모여서 소주파티중이십니다 피
또 붙들려 소주 석잔을 마시고
밭에 쌈배추 뽑으러 간다는 핑계로 나와
속이 잘 든 배추 두 포기를 가져다 드리고 집에 왔네요.
동네 어른들은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어요.
그져 회관 냉장고에 가득찬 고기와 김치 ,박스채 있는 소주
쌀포대에 쌀은 가득하고 성능 좋은 전기밥솥까지
없을 것 빼고있을 것은 다 있는 회관
먼저 오신 분이 집집이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하면 만사형통이지요.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 주거니 받거니 세월 걱정할 일도 없고
이제 급한 농사는 모두 끝이 났으니 배두드리며 한잔의 즐거움으로
하루 해를 보내면 됩니다.
다만 아쉬움은 제 또래가 없다는 점이지요.
동네사람 중에 외지로 나가 이제 은퇴할 시점이 가까워 오니
자기 집으로 돌아 온다고 말만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데
기다려봐야지요.
요즘 이렇게 살고 있네요.
희망도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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