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렁이를 넣다

마늘밭고랑 2014. 7.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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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가 무성한 농수로 



이 농수로에는 열대산 풀매는 우렁이가 많다.

원래는 열대생물이라 온대의 우리나라 겨울에는 모두 얼어죽어야 하지만 풀이 무성한 개울에서 바닥으로 파고 들면 

겨울에도 얼지 않으니 겨울에는 모두 동사해야 할 우렁이가 월동을 한다.


우렁이가 수로에 지천으로 깔려 있으니 굳이 우렁이를 돈 주고 사다가 넣을 필요가 없다.

조금 수고해서 장화 신고 수로에 들어가 손으로 하나하나 잡으면 된다. 



오른쪽 큰 것 두 개는 중간 크기 우렁이로 국내산 우렁이와 모양이 조금 다르다.

국내산은 구형에 가깝지만 외국종은 약간 타원형이다.



외국산 우렁이는 이처럼 풀이나 수로벽에 알을 낳는다.

이 알이 적당한 시기가 되면 물로 떨어져 우렁이 새끼가  부화를 한다.

국내산 우렁은 새끼를 낳는다.



실제 모양이나 크기는 마치 덜 익은 뽕나무 오디처럼 생겼다.



약 1000평이 안되는 면적이라 바케스로 3분의 1 정도이면 충분한 양이다.

성체라서 식욕이 왕성해 논바닥에 나는 잡초는 모두 뜯어 먹어 제초를 할 것이다.


너무 일찍 논에 성체 큰 것을 넣으면 모를 뜯어 먹을 염려가 있다.

직파를 한 논에 우렁이를 넣어도 안된다.

우렁이가 어린 모는 부드러워 뜯어 먹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미 논바닥에는 수로를 따라 들어 온 우렁이가 수 없이 많다.

국내산도 있고 수입산도 있다.

이들 우렁이 덕에 올해는 힘들여 논매기를 안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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