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구마 풀과의 전쟁입니다

마늘밭고랑 2013. 8.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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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평정도 되는 고구마 작은 밭입니다.

꿀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밭고랑에 바래기 풀이 무성하지요.

호미들고 손으로 매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요즘 논 매느라 밭에 가 볼 시간이 없네요.

 

 

 

이 무성한 바래기풀을 손으로 가장 무성한 곳만 임시로 매었죠.

머리 위에서 불타는 듯이 이글거리는 태양 때문에 새벽 4시부터 매기 시작하면 8시에는 작업을 끝내야 하지요.

더 이상 욕심을 부리다간 일사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까마득하지요 ㅎㅎ

그런데 당사자인 저는 뭐 별로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게질부터 시작해서 소구루마 끌고 다니고 쟁기질까지 농사일은 마스터한 셈이니

밭매는 것이야 식은 죽 먹기이죠.

 

 

문제는 조금 심심하다는 것 !!!

그렇지만 소형 라디오를 지참하거나 핸드폰엠피쓰리가 있으니 그리 심심하지도 않아요 ㅎㅎ

 

 

 

요즘 호미는 이렇게 칼 호미입니다.

이게 손목이 덜 아프고 효율적이죠.

칼날이 앞뒤로 있어 밀거나 잡아당기거나 모두 밭이 뿌리채 잘립니다.

 

 

옆의 풀은 쇠비름입니다.

쇠비름이 장염에 좋다는 것은 복용한 실례가 있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고질적인 무좀에도 좋다니 즙을 내어 발라 볼 생각입니다.

 

 

 

혹시 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호미 긴 자루로 먼저 헤치고 장화 신은 발로 확인을 먼저 하니 안전합니다.

뱀보다 더 무서운 것이 파리이죠.

이놈의 파리가 등짝에 착 들러 붙어 피를 빨아대면 정말 고약합니다.

 

 

 

 

 

이렇게 느리지만 바래기와 다른 풀들을 모두 뽑아서 두둑에 걸쳐두면 모두 말라 죽습니다.

다만 쇠비름은 모두 밭 밖으로 꺼내야 하지요.

쇠비름을 뽑아서 그대로 두면 알아서 종자도 맺고 비가 오면새뿌리가 나와 살아요.

 

 

 

고구마 순이 통통하게 잘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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