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 4살 숏다리 재롱이
재롱이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
농촌에서 개를 키워 본 경험에 의하면
마당에서 풀어 키우는 개는 예전에는 사상충약조차 먹이지 않아도 건강하게 장수하였다.
지금 4살인데 아주 건강하다.
감기 한번 걸린 일이 없고 강아지 시절 딱 한번 2일간 밥을 먹지 않은 적은 있었다.
사상충약은 봄부터 가을까지 먹이고 있다.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않으니 광견병예방주사도 맞치지 않고 있다.
돈 드는 일은 사료를 주로 먹이니 3개월에 3만원 정도의 사료값이 유일하다.
도시에서 개를 키우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한다.
동물병원은 보험 적용이 없으니 그럴 것이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그렇게 개나 고양이를 많이 유기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농촌에서 마당에 개를 풀어 키우면 사상충만 조심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이왕이면 재롱이처럼 털이 긴 녀석들을 키워야 좋다.
재롱이는 한 겨울에도 툇마루 밑의 개집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방에 들어와 잘 때도 있다.
어제 밭에 데려가는 길 중간에서 재롱이
캐논 + 미놀타 수동200mm .수동초점.흐린 날.
필름카메라 시절의 미놀타 수동망원렌즈에 아답타를 달아 캐논에 물려 수동으로 찍었다.
흐린 날은 시력이 좋아야 하고 순발력도 좋아야 수동초점으로 잘 찍을 것 같다.
아고라에 올린 사진
초점이 맞지 않은 것 같다.
순발력이 따라주지 못할 때 수동초점의 한계이다.
브노
아고라에 올린 사진
아파트에 살았던 동생네 개 "브노 "
미니핀 종류인데 진도개와 혼종으로 보인다.
활동성이 너무 강해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는 무리였을 것 같다.
분양받은 것이 아니라 유기견이 산에 낳은 강아지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발견된 장소가 4차선 도로인데 ,도로옆이 유기견들이 살고 있는 산이다.
나도 오래 전에 그 산에서 유기견이 강아지를 낳아 키우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
2개월 쯤의 강아지 시절에 구조된 것인데 대변으로 충이 배출되고 있어 동물병원에서 구충을 했다고 한다.
충이 있었다는 것은 가정에서 사료를 먹은 것이 아니란 것이고 2개월 도시 강아지에게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마침 그 도로를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해 구조해 밖에서 묶어 보호하는 것을
조카들이 보고 데려와 구충을 하고 중성화까지 시켜 아파트에서 8개월 정도까지 키웠다.
악마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가죽제품 쇼파를 다 물어 뜯어 쇼파를 교체하게 만들고 식탁다리를 다 갉고 ,벽지를 뜯어 내고 ,
장판을 다 벗겨내고 ,전화선 같은 선을 잘라 버리고 ,배변판이 아닌 곳에다 마구 대변을 보고 ,
막 짖고 .......
개를 한마리 더 키우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아주 큰 유기견을 호신용으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브노가 왔다.
물론 브노를 영원히 키우는 것은 아니고 임시보호 성격이다.
몆살까지 함께 살지 모르지만 현재 브노는 악마견 소리를 들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역시 개는 마당에서 풀어 놓고 키우는 것이 정답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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