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호박잎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고향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호박잎을 먹지 않았다.
이처럼 원래 호박잎을 식용으로 하지 않던 것이라 처음에는 좀 이상한 감이 있었다.
호박잎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갈치를 싸서 두는데 썼다.
종이도 드물던 시절이니 호박잎은 갈치를 싸매어 보관하는데는 최적의 용도였다.
열대지방에서 바나나잎이 포장지로 유용한 것처럼...
그런데 호박잎도 식용과 비식용의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흔히 호박에 줄을 그으면 수박이 되냐고 비아냥거리는 둥글넙적한 호박의 경우
잎 뒷면에 털이 있어 잎을 식용으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비식용의 호박잎은 잎뒷면이 털이 많다.
이 털은 상당히 거칠어 먹기에 좋은 느낌은 아니다.
식용의 호박잎은 뒷면에 털이 없어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