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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똥

마늘밭고랑 2025. 3.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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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와 휴지의 볼펜똥
볼펜 .줄치는 자 둘
형광펜

뭐 읽느라 이렇게 볼펜똥이 생길 정도로 볼펜을 사용했을까?

독서 중 책에 뭔가 표시를 할 것인가 ?

소설이나 시, 수필 같은 유형의 글은 굳이 책에 줄을 치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할 필요는 없다.
소설은  스토리로 연결이 되니 그냥 읽어 나가면 스토리가 앞뒤로  연결이 되어 기억도 된다.

시는 간단한 문장이니 줄을 칠 필요도 없다. 인간의 마음을 서술한 것이니 작자의 입장에서 시로 몰입하면 된다.

수필은 가볍게 읽으면 되니 굳이 줄을 치고 뭐고 할 것이 없다.

철학서적 예컨데 논어를 원문으로 읽어 본다면 역시 줄을 칠 필요는 없다.그냥 시처럼 읽어 보면 된다.

나는 뭐 읽느라 이렇게 두개의 자로 줄을 치면서 볼펜똥을 많이 만들었나 ?

법학교과서이다.

자꾸 기억력이 감퇴하고 뇌를 집중하여 안 쓰니 이러다 치매 오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된다.

보건소를 가니 치매검사 해 보자 한다.정보공개 동의하고 검사했다.
물론 치매 아니다.

그렇지만  뇌를 집중하여 사용해야  뇌 건강도 유지할 것 같아서다.

그것은 독서이다.

졸업 후 수십년이 지나 새책을 사서 보니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해졌다.

그 새로운 내용 전부가 대법원 판례 중에 삼단논법에 따라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이는 문학이나  철학서와는 완전히 서술방법이 다르다.

게다가 현재 출판계는 판형과 활자를 모두 키워  가독성을 높혔다.  

반면에 법학 교과서는  판형은 키웠으나 활자는 안 키워 나는 돋보기를 써야 겨우 보인다.

그러니 줄을 치거나 형광펜 덧칠을 하면  가독성이 훨씬 좋아진다

교과서의 서술방식은
문제 제기 ㅡ 논거ㅡ 결론 . 이다.

조문의 해석으로서 어떤 사례에 특정 조문을  적용할 것인지  관하여 숙제와 같은 문제 제기를 한다.여기에 줄을 친다. 논거는 건너 뛰고 결론에 줄을 친다.

논거는  읽어 보면 된다.
간혹 다른 조문을 끌어 와 논거로 인용을 할 때는 그 논거에도 줄을 친다.

이렇게 독서를 하다 보니 자를 대고  볼펜으로  줄을 친다.

이렇게 줄을 치다보니 볼펜똥이 많이 나온다.

교과서가 인용하는 각주에 최소 크기 활자를  사용하다 보니 돋보기를 써도 안 보인다.

각주에 형광펜을 칠하면 잘 보인다.

노안 오니 독서하기  참 어렵다.

덧붙임

검색도 AI로 하는  시대이지만 법학처럼  모르고 AI 검색하는 것보다 사전에 알고 검색해야  구체적인 사례에  생성형 AI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