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와 브노를 그리워하며

재롱이와 브노 어제 일상

마늘밭고랑 2014. 8. 1. 05:02
728x90


앞서거니 뒷서거니 출발입니다.


햇살 따가운 오후라 눈이 부시죠.




재롱이 좋은 것인지 더운 것인지


재롱이 발걸음도 가볍죠.더운 날이라 헥헥거리지만 그래도 산책은 좋아요.



브노는 단모라서 더위를 안 타요.

요즘 한낮에도 마당에서 선텐을 할 정도이죠.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죠.

크기만 줄여 바로 올립니다.


논바닥에 들어가고 싶어 멘붕 직전 같지요.



재롱이가 갈 길은 다 정해져 있습니다


브노는 자유산책입니다.


재롱이 쭉쭉이체조 준비 중


쭉쭉이체조 시작



먼지가 날리는 것 희미하게 보이시죠.

저는 멀리 20미터 밖에서 사진 찍어요.



브노 논에 입장 직전입니다.



논에 들어가 벼 사이로 뛰어 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재롱이는 농사일은 관심없답니다.


재롱이 산책 끝내고 자동으로 랄랄라 집으로 나홀로 복귀합니다.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날 이렇게 산책도 하고 기분 최고인 재롱이


여전히 랄랄라

이럴 때 불러도 모른 척 하고 집으로 갑니다.

이러니 이 상태에서는 뒷모습만 찍히죠.







아장아장 걷는 것처럼 숏다리 특유의 걸음걸이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ㅎㅎ





이 때 저 멀리 보이는 우리동네 최고의 자유견 14살 할머니견이 등장하네요.

이 개의 산책 거리는 동네를 동서로 관통하고 집에서 300미터 밖까지 나홀로 돌아다니죠.

아주 영리해서 찻길을 가로지를 때는 일단 멈춤하고 좌우를 살펴 양쪽에서 차가 안 오면 건넙니다.

언제 우리 재롱이와 브노가 이 수준이 될까 감탄할 정도입니다.


처음으로 사진기 앞에 등장하였죠.

재롱이와 브노를 마주치면 쫒아가 서로 멀거니 보면서 뭐 이런 게 다 있었나 싶게 멀뚱멀뚱 쳐다 봅니다.


이 할머니개가 브노가 떡 버티고 있는 줄도 모르고 랄랄라를 하면서 돌아옵니다.


브노 역시 눈치를 못 채고 있네요.

브노가 아무래도 시력이 않좋은가 보네요.


이 할머니개 움찔 놀랍니다.

오던 길을 멈추고 저 앞에 50미터 밖의 비쩍 마른 노루새끼 같은 놈은 뭔가 경계를 하는 중입니다.


방향을 틀어 브노를 마주치지 않으려고 옆으로 빠집니다.

브노를 불한당 취급하는 것 같지요.


브노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네요.



그 사이 눈치 살살 살피며 할머니개는 자기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브노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알면 쫒아가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는 재미있는 상황이 찍혔을 것인데 아쉽습니다.

카메라가 망원렌즈라 50미터 밖에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다 잡을 수 있는데 ..


브노 아는지 모르는지 할머니개의 앞 쪽으로 가고 있지만 할머니개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어제 하루 재미있는 산책을 하였습니다.

초저녁에 올릴 생각이었으나 일찍 자고 새벽에 글 올립니다






'재롱이와 브노를 그리워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노가 짖다  (0) 2014.08.12
재롱이와브노  (0) 2014.08.12
재롱이 유한도전   (0) 2014.07.12
개총각 재롱이의 뒷발질  (0) 2014.07.01
개총각재롱이네 말 잘 듣는 브노  (0)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