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묘기지권

남도광역 추모공원 (해남)

마늘밭고랑 2023. 4. 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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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mdo.haenam.go.kr/

남도광역추모공원

"아름다운 사람이여! 언제나 당신을 기억합니다" I ALWAYS REMEMBER YOU 남도광역추모공원은 고인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공간입니다!

namdo.haenam.go.kr

묘를 개장하여 화장하려면
먼저 면사무소 개장신고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증조부 산소가 해남기후변화센터부지로  편입되면서 개장  후  유골을 수습하여 화장하러 갔다.

해남진도 지역민의 화장비용은  할인한다 .나는 해남거주라 당연히 할인 받았다.

해남진도 지역에서 개장을 하더라도 화장 신청인이  지역에 주민등록이 안되어 있다면 할인이 안 된다.

혹시 해남 진도에서 산소 개장하시는 분들은 꼭 이 점 확인하세요.

신청인과 화장되시는 분과의 친족관계 확인도 한다.

나는 호적제도 이전  조상이라 족보로 신청인과 조상과의 관계 소명하였다.타인의 분묘 임의로 개장하여 화장할 수도 있으니 이런 소명절차 필요하겠다.

올해 공달(윤달)이 있다.공달에는산소를 보수하거나 이장하거나 개장하여  화장을 하여도  자손에게 뒷탈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장 후 화장 신청을 하는 듯 하다.

개장할 포크레인이 다 예약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운좋게 아는 사람에게 부탁했다.포크레인 1시간 일해도 기본요금 내야 한다.

이런 공달 이야기 신경 안 쓰는 나는  세상 사는 풍습을 몰랐다.

개장 일주일 전에 느긋하게 화장 신청을 하려고 보니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신청도 못했다.

아니 이럴 수가 !!!

보이저1.2호가 태양계를  떠나 우리 은하 심우주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요즘도 이런 공달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니  놀랍다.

어쨋든 안 바쁜 4월 이 시기 개장을 해야 하니 혹시나 있을 신청 취소한 날짜가 있나 개장 후  추모공원 홈피 잠복 중.

운좋게 개장 며칠 뒤 취소로 순번이 하나 비었다.

잽싸게 신청 성공 !!!

그렇게 화장 하러 온 날 이슬비도 왔다.나는 대면한 적이 없는 조상님이지만 한줌의 재로 스며지는 것을 아쉬워 하는 마음이실까?

뜬금없는 얘기지만 양자역학을 배워보니 조상과 후손은 혹시 양자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추론해 본다.사실 아니니 믿지 마시길 !

공달 믿는 사람들이 많고 화장 예약은 만석인데 주차장이 휑하다.
마침 비가 오니 오늘자 개장을 못해서일거라고 짐작한다.

화장이 끝나고 유골을 받는 곳

유족 대기실

이곳에서 보통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간단한 제사를 지낸다. 개장 후 화장이라  제사는 없다.

추모동산

추모동산은  수목장이나 자연장과 다른 의미이다.수목장이나 자연장은 유족을 위한 특별한 장소이다.

추모동산은 특정한 유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여러 유족이 함께 이 공간에 화장 후 수습한 재를 여기에 같이 묻는다.

추모동산에 모셔도 비용을 내야 한다.

분묘기지권을 포기하거나 묘지를 위한 국토점유를 하지 않겠다 하면서 추모동산에 합장한다.

묘지가 산하를 점유하지 않도록 국가의 국토이용계획에 자발적으로  협력하는데  소액이지만 또  비용을 받는 것 다시 생각해 볼 일 같다.

우리 친족은  조상님의 유골을 여기 추모동산에 모시기로 했다.산소를 관리하고 시향 제사를 지내며 벌초를 하는 것도  농촌 고향에서 베이붐 세대로서 자란 우리 세대가 마지막일 것이라 본다.

그래서 더 이상 후세대에게 산소 관리의 의무를 이어가게 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