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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수학책

마늘밭고랑 2018. 4. 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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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수학책이다.


요즘 들어 자꾸 기억력이 떨어진다.

머리를 안 써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싶어 책을 보고 싶다.

줄거리만 있는 문학보다 생각하고 이해하고 암기할 수학책이 이런 기억력 감퇴 예방에 좋을 것 같다.


교과서를 보니 먼저 행렬이 나온다.

행렬은 학교 다닐 때 당시 새로 도입된 과정이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행렬이 현실에서 무슨 필요가 있나 싶었다 .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액셀 함수 같은 것은 아닌가 싶다.


어느 누가 우리의 실생활과 자연은 수학으로 이루어졌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나는 법학을 배워 인간 세상을 관찰하면 그 뒤에 버티고 있는 법률이 보인다 .

새상은 법률로 촘촘히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수학이 많이 필요한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수학으로 보인다니 흥미롭다.

행렬에서 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행렬을 끝내고 수열로 들어가면 뭐가 보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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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고 나서 생각나는 말이 있다.

논어 읽기를 하고 있는데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때로 익히면 역시 기쁘지 아니한가 ?
친구가 있어 스스로 멀리서 찾아 오면  역시 즐겁지 아니한가?
누군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사람 아닌가 ?

군자를 요즘 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싶다.

행렬은 인간의 도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행렬은 기술적이고 중립적인 사물을 표현하는 약속이다.

공자가 말하는  학습은 왕으로서 정치나 개인으로서 인간의 도리를  말하는 것일까 ?
공자 생존 당시에도 기술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학파가 있기는 했지만 주류는 아니었다.

지금은 한국사회에서  인문학은 좀 더 중시되지는 않고 있다.
세상을 선도하는 학문의 주류는 기술과 과학이다.
지금은 공자의 시대처럼 대다수 사람들이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수단으로 돈을 벌어 살아야 하니까 그렇다.
그래서 행렬은 즉 수학은 공자가 말하는 학문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중요한 학문이다.
 행렬을 다시 보면서 느낀 생각이다.

공자가 다시 온다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子曰 “理工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이공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이공계 학문을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



[Daum백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현대인을 위한 고전 다시읽기 - 논어, 김영, 청아출판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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